전기차보조금 나도 받을 수 있을까?

2017. 5. 30. 18:21 etc/생할정보

전기차는 2011년을 기점으로 국내 보급이 시작되었지만 배터리 방전, 충전소 인프라의 열악함, A/S의 번거로움 등의 문제로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일반 차량의 2~3배를 넘어서니 가격 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낮아 외면받아 왔는데요.

하지만 테슬라 모델3 보급형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예약 신청만 받고 있고, 2018년에 출시되는 차량인지라 정부에서 보조금 지원 계획에 대한 확답은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BMW i3 전기차도 보조금 지원이 되고 있으므로 향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은 35,000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000만 원인데,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면 2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량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되는 차량은 기아 레이, 기아 소울, 르노삼성 SM3, BMW i3, 닛산 LEAF, 한국GM 스파크, 파워프라자 라보 PEACE, 현대 아이오닉 이렇게 총 8대입니다. 이들 차량을 구입하면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 1200만 원과 완속충전기 설비 비용 400만 원, 세금 400만 원이 지원되며 지자체별로 300만 원에서 최대 800만 원까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 지원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전남 순천으로 80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 반면 전남 광양과 충남 아산,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는 예산이 부족했는지 보조금이 0원입니다. 만약 테슬라 모델3에 보조금이 지원된다면 순천에서 사면 반값인 20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아산 등 지자체 지원금이 0원인 곳에서는 2800만 원을 주고 구입해야 합니다.

전기차 구매와 보조금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기차는 사고 싶다고 해서 바로 살 수는 없습니다. 지자체별로 민간보급사업 공고가 나면 신청을 해서 구입해야 하는데요. 이후 추첨 및 선착순으로 선정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선정된 후에는 전기차 및 충전기 구입계획서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동의 승낙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전기차를 운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충전시설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살고 있는 곳이 공동주택일 경우에는 충전기 설치 및 사용에 대한 입주자 전체 혹은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